이태원 참사 애도,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 취소

이태원 참사 애도,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 취소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도 하지 않기로 했다. 축구팬들은 아쉬움이 많지만, 축구보다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게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월드컵 때에는 늘 붉은 옷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응원을 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가장 활발했던 것이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아닌가 생각된다. 거리에는 붉은 악마, 승용차도 짝짝짝짝짝 박수소리에 맞춰 경적 소리를 내곤 했다.

거리응원 취소 결정

그러나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거리 응원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개인적 응원이 있을 것이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해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가 거리응원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이태원 참사가 한달도 안된 분위기에서 거리 응원을 한다는 것이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시의 결정에 다른 지자체들도 거리응원을 취소하는 분위기다.

축구팬들은 기다리던 월드컵이지만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내린 결정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들은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로 가족들과 집에서 월드컵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거리응원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면 또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추모하는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그동안 이어져왔던 거리 응원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세월호 때에는 안전을 위해 수학여행을 없애고, 이번에는 질서를 그동안 잘 지키며 참여했던 거리응원을 없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사고날 위험이 많다고 사람 모이는 일을 막지 말고,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거리 응원하기 전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후 거리응원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나도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 거리응원이 취소되었다는 것에 아쉬움도 남는다. 예선 마지막 경기나 16강 진출후 혹시라도 거리응원을 한다면 조심스럽게 참여하고 싶다.

한편 각 지자체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연말 행사들을 취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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