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집으로> 김을분 할머니 노환으로 별세

영화 <집으로> 김을분 할머니 노환으로 별세

 

영화 <집으로>에서 말을 못하고 글도 읽고 쓸 줄 모르는 시골 할머니 역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새겨진 김을분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향년 95세.

영화 <집으로>는 2002년 제작된 이정향 감독의 작품이다. 시골 할머니 역할을 하며 당시 8살이던 유승호의 버릇없는 손자를 다 받아주던 역할이었다.

나는 그 영화를 보면서 어쩜 저렇게 상우(유승호 분)가 버릇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상우를 사랑으로 받아주던 할머니의 모습에서 나의 할머니와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보았던 영화이다.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적시어졌던 감동적인 영화였다.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

그런데 김을분 할머니는 <집으로>를 찍기 전 그 어떤 영화에 출연해 보지 않았던 연기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너무 자연스러운 연기와 손자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이 참 뭉클했었다.

이 영화로 김을분 할머니는 대종상영화제 역대 최고 나이가 많은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올랐었다.

<집으로>를 촬영하기도 했던 할머니의 고향 영동에서 생활을 하였으나 너무 영화가 흥행해서 유명세를 견디지 못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가족들은 코로나19로 조문은 자제해 주고 할머니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께서 함께 추모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은 영화 <집으로>를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날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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