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을 보고 나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어떤 내용의 영화이길래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쏟아졌을까?

기생충이 개봉한다고 하여 바로 예매를 하고 중학생 아이들과

집사람 이렇게 4명이 관람을 하였다.

내용을 전반적으로 무난하였다.

박서준이 과외하던 곳에 대학생도 아닌 최우식이

서류를 위조하여 이선균네로 고액과외 하러 간다.


그 집에는 그림을 이상하게 그리는 남자아이(정현준)도 있어

최우식은 그림 과외 전문가라고 하며 자기 동생 박소담을 소개한다.

박소담은 이선균네 자가용 기사의 차를 타고 혜화역으로 가는 도중

자신의 팬티를 벗어 시트 밑에 놓고 간다.

다음 날 이선균이 그 팬티를 발견하고

기사가 자동차에서 이상한 짓을 했느니 뭐라고 한다.

하여간 대사가 아이들이 듣기에는 민망한 대사였다.

우여곡절 끝에 기사를 자신의 아버지 송강호를 소개한다.

이제 일가족 3명이 이선균 네에서 일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정부를 쫓아낼 궁리를 한다.


가정부는 복숭아 알레르기가 심해 복숭아만 옆에 있어도

심하게 기침을 한다.

그래서 박소담과 최우식은 가정부 옆을 지날 때 복숭아 털가루를

살짝 뿌린다.

병원 진료를 간 가정부 이정은이 진료 대기할 때

송강호가 이정은이 뒷 배경에 나오게 셀카를 찍는다.

그리고 셀카를 보여주며 사모님 조여정에게 가정부가 결핵 때문에

병원에 갔다고 이야기를 한다. 

결국 쫓겨나는 가정부를 대신하여 송강호 부인인 장혜진이 가정부로 들어간다.

자. 이렇게 일가족 4명이 이선균네에서 일하게 된다.


어느 날 이선균 아들 정현준을 위해 캠핑을 떠난다.

거실에서 신나게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는 송강호 가족.

그때 캠핑 간 것을 알고 전 가정부 이정은이 찾아온다.

지하실에 이정은 남편을 숨겨두고 돌보고 있었는데,

이정은이 쫓겨나서 밥을 제대로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계단에서 엿듣던 송강호 가족이 그만

미끄러져 우탕쿵탕....

송강호네 모두 가족이라는 것이 들통난다.


한편 캠핑 간 이선균네는 비때문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거실을 부리나케 치우는 송강호 가족...

정현준은 마당에 인디언 텐트를 치고 혼자 캠핑한다고 하고

이선균과 조여정은 그걸 거실에서 바라보며 누워 있는다.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은 들키지 않으려고 거실 탁자 밑에 나란히 누워 있는다.


영화에서 이선균은 갑자기 조여정 몸을 더듬는다.

어른이 보기에는 그냥 그런 정도이지만

아이와 함께 보니 조금 강도가 세다고 느껴졌다.

아이와 함께 보고 있으니 거실에서 서로의 몸을 더듬는

그 장면이 가장 민망한 장면이었다.


온 가족이 다 보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키스씬 정도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민망했다.

기생충은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그런데 15세 관람가인데 수위가 높은 것 같다.


영화평을 보니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좋다는 의견이 대다수이지만,

영화같지 않다는 소수의 의견도 있다.

하지만 나는 영화 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잘 봤다.

(거실에서 이선균과 조여정 씬은 빼고)

시나리오도 기발하고, 연기력도 모두 좋았다.

그래서 영화가 끝난 후 혼잣말로

'황금종려상 받을 만 하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긴장감이 끊이지 않고 몰입하게 만든 영화 기생충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많은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아이들은 빼고 집사람과 한번 더 보러 영화관을 다시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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